정율성 동상 파괴 / 정율성 프로필

작곡가 정율성의 동상(흉상)이 파괴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정율성이라는 인물이 누구이기에 동상이 파괴되었고, 어떤 이유에서 사건이 벌어졌는지 살펴보고, 정율성이라는 인물은 어떤 사람인지 프로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율성 동상 파괴

 

광주 남구에 위치한 정율성 동상이 밤새 무너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보수적인 유튜버 한 명이 트럭으로 동상을 끌어내린 결과였는데요.

이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서 "광주시가 공산주의를 기념하는 것에 반대하여 정율성 동상을 철거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정율성은 6·25 전쟁 때 중공군 측에서 싸운 광주 출신 작곡가로, 광주의 의인들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 유튜버를 소환하여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율성 동상은 중국 청년단체가 제작하여 광주 청년단체에 기증한 것으로, 2008년부터 정율성 거리에 설치되어 왔습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올해 말까지 정율성 역사공원을 건설할 계획이었고 광주, 화순 등 정율성이 태어난 곳에 이미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정율성이 공산주의자였던 점, 하지만 의열단 활동을 했던 점, 나중에는 중국에 귀화한 인물이라는 점 등 다양한 논란 사항이 있는 인물입니다. 

 

정율성 프로필

 

이름 : 정율성 (본명 정부은)

중국명 : 정뤼청(郑律成)
영문명 : Zheng Lücheng, Zhèng Lǜchéng
출생 : 1914년 8월 13일 전라남도 광주군 효천면 양림리
사망 : 1976년 12월 7일 (향년 62세), 중국 베이징시
국적 : 중국(1950~1976)
학력 : 숭일소학교 (졸업 / 1928년)
          전주신흥학교 (중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가족 :
배우자 딩쉐쑹(丁雪松)
딸 정샤오티(郑小提)
소속 : 중국공산당
북조선인민위원회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팔로군
조선인민군
중국 인민지원군
중국 인민해방군

 

정율성은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나 음악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1933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김원봉이 이끄는 의열단에 가입하고, 중국 공산당의 혁명 문예에 참여했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가인 《팔로군행진곡》을 작곡했으며, 1945년에 북한으로 귀국하여 북한의 군가인 《조선인민군행진곡》을 작곡했습니다. 1950년에는 중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 전쟁에 중국인민지원군으로 참전했습니다. 전쟁 후에는 중국에서 계속 음악 활동을 했으며, 1976년에 베이징에서 사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3대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