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실격 F1 미국그랑프리 스키드 블록

2023년 R19 F1 미국 그랑프리에서 톱 포지션에 베르스타펜, 2위와 3위를 각각 해밀턴과 노리스가 차지했었는데요. 2위 해밀턴과 5위 르클레르가 실격처리되면서 해밀턴은 2위에서 22위로, 르클레르는 5위에서 20위로 순위가 밀려났습니다. 대신 노리스가 2위로, 사인스가 3위로 올라서며, 로건 사전트가 첫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무슨 이유로 실격된 것인지 알아봅시다. 

 

해밀턴 실격

 

해밀턴과 르클레르 두 드라이버는 차량 하단에 부착된 플랭크 (Plank)라는 파츠의 마모량이 규정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되었습니다. 플랭크는 스키드 블록이라고도 하는데, 차량의 다운포스를 증가시키고 바닥에 긁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복합목재로, 레이스 종료 후 검차 과정에서 일정한 두께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해밀턴과 르클레르의 플랭크는 규정보다 1.3mm와 2.7mm가 각각 적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는 차량의 지면과의 거리를 너무 낮춰서 플랭크가 과도하게 마모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량의 차체를 과도하게 낮춰서 속도를 더 얻기 위함인데요. 

 

 

직선 구간에서 흔히 이 스키드 블록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번 두 드라이버는 곡선 구간에서도 불꽃이 일어나며, 차체를 심하게 낮췄다는 평가입니다. 사진에 보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불꽃이 일지만, 레드불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격까지 할 줄은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실격처리되면서 베르스타펜에 이어 페레즈가 2위로 올라서며 레드불 군단의 독주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네요. 한편 메르세데스 수장 울프는 이를 인정하며 규정을 지키지 않았음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